[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벤처기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장 속도에 걸맞는 관리시스템이 최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미순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벤처기업, 지속 성장하려면 성장통 관리하라' 보고서를 내고 "우리 기업들의 낮은 생존율은 기업 성장 시 장애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미숙한 대처도 한 원인일 수 있다"며 "기업 생존율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성장에 걸맞는 관리역량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의 경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 453곳 가운데 3년 연속 매출 20% 이상 성장하는 슈퍼가젤형 기업 비중이 33.6%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성장속도 만큼 기업 관리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해 오히려 기업성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벤처기업이 성장통 극복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때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관리시스템은 차이 인식 ▲벤처 창업초기 장점 노후화 관리 ▲관리시스템 구축 시 균형적 발전 도모 ▲기업 핵심가치를 강화하는 조직문화 ▲조직성장에 부합하는 리더십 ▲인적자원관리시스템 구축 ▲공식적인 통제시스템 가동 등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벤처기업은 기술집약형 기업으로서 관리역량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빠른 성장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희석될 수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관리시스템도 더불어 확충해 나가지 않으면 상당한 성장통은 물론 기업 실패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성장통 징후들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 사전 예방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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