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122억원을 들여 도심을 흐르는 수원천과 공세천 등 도심하천 2개소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용인시는 올해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수원천 기흥구 상하동 인정아파트∼오산천 구간(1.55km)과 공세천 공세동 기흥저수지∼㈜메도니카 구간(1.5km) 등 2곳 3.05km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용인시는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보조받아 수원천에 55억원을, 공세천에 6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수원천과 공세천은 기흥구 주거밀집 지역에 위치한 전형적인 도심하천으로,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 옹벽과 낙차공으로 생물의 이동통로가 차단되고, 생물 서식처가 사라져 과거의 정취를 찾아볼 수 없는 하천으로 변했다. 이에 용인시는 하천 본연의 치수ㆍ이수 역할과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시 서ㆍ남부 인구밀집 지역 소규모 하천에 대한 수생태축이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회색빛 콘크리트로 덮였던 수원천과 공세천을 친환경적 공법으로, 초록색으로 바꾸고 생물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곤충과 어류 등 각종 수생 생물이 서식하도록 해 건강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생태계가 훼손된 하천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ㆍ관리해 '생명이 넘치는 생태하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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