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현송 강서구청장“의료관광산업 신메카로 육성”

강서로와 공항로 일대 의료관광특구 지정 계기로 강서구 의료관광 산업 신메카 떠오르게 하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서로와 공항로 일대 181만여 ㎡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강서구가 높은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뽐내는 의료관광 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계획한 특화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가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특구에 국비와 시비, 구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합쳐 2018년까지 총 719억원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선다고도 전했다.구는 특구 계획안에 따라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먼저 공항거점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외국인 환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 두 곳의 시설 증축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은 지하 5, 지상 10층의 1036병상 규모로 신축돼 의료기반 마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외 환자들의 의료관광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마곡지구 이화의료원 안에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가 설치하는 등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또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 한·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꾸준히 해외환자를 늘려 나가기 위해 국?내외 마케팅, 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토록 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노 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법에 따라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시비 등 예산을 지원받기가 용이해진다”고 밝혔다.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를 받게 된다.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의료기관 건폐율, 용적률을 150% 범위내서 완화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여기에 각종 지원서비스가 보태져 해외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여기에 의료관광 특화도시라는 브랜드 효과가 더해져 구를 찾는 해외환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관광객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역내 의료와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유흥 등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체의 부가가치 뿐만 아니라 취업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노 구청장은 “특구지정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2077억원, 소득유발효과가 507억원, 그리고 420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자체용역을 통해 전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외국인 환자 접근성도 뛰어나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이 인접해 3시간 내 도달 가능한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약 60여 곳에 달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의료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노 구청장은 “강서 미라클 메디특구가 강서 지역 뿐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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