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우처 내달부터 사용가능…20만명 신청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저소득 가구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총 신청자수는 20만2400명으로 대상자 69만1490명 가운데 29.3%에 해당한다.산업부는 지원대상자의 관심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에 광역 시도별 신청현황을 일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지원대상자로 확정된 신청자에게는 난방에너지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발급한다.에너지바우처는 실물카드와 가상카드(요금차감) 형태로 진행된다. 실물카드 신청자는 국민행복카드사(BC, 롯데, 삼성)로부터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국민행복카드를 소지한 대상자는 별도의 발급 절차 없이 12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국민행복카드사는 현재 지원대상자와의 전화상담 등을 통해 카드발급 절차를 진행중이며, 가까운 영업점(BC카드의 경우 우체국, 농협 등 본인이 선택한 은행)을 방문하면 신속하게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가상카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카드결제가 어려운 아파트 거주자 등을 위해 도입된 방식으로 추가적인 카드발급 절차 없이 본인이 선택한 난방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의 사용 요금에 자동으로 차감된다.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은 12월부터 3월말까지로 사용기간 종료 후 바우처 잔액이 남은 경우 4월 전기 사용분에 대한 요금고지서에서 일괄해서 차감하여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최근 더욱 높아졌다"며 "지자체에서도 대상자 발굴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신청건수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나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www.energyv.or.kr)를 참조하면 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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