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0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인가에 따른 주가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 두 곳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예비인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초로 예상되는 본인가를 거치면 6개월 이내 영업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은행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 50%, 카카오와 KB국민은행이 각각 10%, 나머지 8개 기업들이 4% 이내의 지분을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컨소시엄에 따르면 산업자본의 인터넷 은행 지분 제한을 현재의 10%(의결권은 4%)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 이후, 지분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력사업은 중위험, 중금리 대출 부문"이라면서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대출(금리 6~10%)과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저축은행 대출(금리 20%대) 사이에서 포지셔닝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정보들을 O2O 서비스들의 유저 타겟팅과 마케팅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사업계획과 은행법 개정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은 매출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로드맵이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 참가 기업들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고 2016년 상반기부터는 신규 O2O 서비스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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