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 우려가 현실로…맥주값 까지 도미노 인상?(종합)

30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격 5.52% 인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소주업계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롯데주류(처음처럼), 무학(좋은데이), 보해(잎새주) 등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소주값을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폭에 맞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5.52%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변경된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가격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비롯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그 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이 12.5%에 달했으나,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대한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발맞춰 이물저감 시설 및 생산설비에 대한 보강 등 주류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정부 눈치를 보던 다른 업체들도 인상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관련 롯데주류 측은 '처음처럼' 등 소주값의 인상시기나 인상폭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곧 값을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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