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56개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판매대금 기부

총 1억 2천만 원 후원, 지방세 환급금 기부절차 간소화로 쉽고 편리한 기부문화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재활용품의 판매대금 일부를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한다.구는 지난달 30일 강남복지재단, 선경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10명과 가람건축 외 4개 건설회사 등 총 15명이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56개 단지가 공동주택 재활용품 판매대금의 10~30%을 기부하기로 약정해 내년 말까지 총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이 기부된다.또 지방세 환급금 중 미환급금 발생건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이 이어졌다.지난 10월 환급금 중 10만원 미만의 소액 환부자(전체 84.6%)에게 지방세 환급통지서 둿면에 서명신청과 전화번호를 기재해 통지함으로써 기부의사만 밝히면 쉽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이렇게 기부된 금액은 24건, 64만원으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남복지재단에 기부됐다.

강남구, 강남복지재단,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업무 협약

또 구는 홈페이지, 강남구청 뉴스, 환급통지서 안내문 발송 등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구는 자발적인 참여의 협약과 지방세 환급금 기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정과 미래세대 지원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강남복지재단은 각계각층으로부터 후원금 12억원을 모아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 탈 수급, 자녀 학자금 통장지원, 저소득 연계 디딤돌 사업 지원과 저소득 미래세대 지원을 통하여 빈곤의 대물림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재단의 위기가구 지원사업으로는 ▲저소득위기가구 지원 ▲탈수급과 수급진입방지를 위한 희망키움통장사업 ▲시설수급자 명절위문금 지원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프로그램 공모선정사업 ▲저소득연계 디딤돌 사업 ▲저소득층 맞춤형 주민고충 해결사업 등이 있다. 미래세대 지원사업으로는 ▲고등학생 급식비 지원 ▲고등학생 수업료 지원 ▲중·고등학생 신입생 하복비 지원 ▲장애인가구 내 비장애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공부방 운영 ▲ 복지시설간 네트워크구축 ▲ 민간과의 협력 지원 사업 등이 있다.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의 기부로 아파트단지 내 기부문화 물결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방세 환급 기부절차 간소화를 통해 미환급금 정리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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