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스크 팩’ 시장에의 연도별 디자인출원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기능성 마스크 팩에 심미성(美)을 더한 디자인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 팩 제품에 관한 연간 디자인 출원은 지난 2010년 53건에서 지난해 104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0월말 기준 출원건수가 286건에 이를 만큼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기존에는 마스크 팩이 얼굴 윤곽에 기초한 단순한 형태의 무채색 제품으로 일관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호랑이, 팬더 등 다양한 동물 형상과 색채가 조합되는 심미성이 가미된 제품이 늘고 있다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단순 기능성보다는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해 구매 욕구를 높이는 방식이 업계 내 새로운 분위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얘기다.
마스크 팩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 현황 예시자료. 특허청 제공
실례로 최근 출시된 마스크 팩은 의인화 된 동물 또는 유희적 캐릭터를 형상화하거나 황금과 지폐 등 복(福)을 바라는 염원을 반영한 디자인 등으로 감성적 소비문화에 접근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또 한류열풍에 따른 국외 시장의 한국 화장품 수요 증가와 젊은 연령층의 남성 수요 증가 등도 마스크 팩 시장의 디자인 출원 증가에 동력을 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밖에 특허청은 일회용 마스크 팩의 특성상 상품가격이 낮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심미성을 가미한 디자인 출원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실제 미용업계 내 ‘전동식 피부미용 마사지기(또는 클렌저)’ 등 전문기기의 디자인 출원은 2010년~올해 10월말 기준 평균 40여건에 그쳐 마스크 팩과는 대비를 이뤘다.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피부 관리에 대한 남녀 간 성별경계가 허물어지고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국내 ‘마스크 팩’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배경으로 마스크 팩에 적용될 다양한 감성코드의 디자인출원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