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 파리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올랑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테러를 "IS에 의해 외국에서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테러리스트, IS 그룹, 지하디스트 군대가 프랑스, 우리가 수호해온 가치, 자유 국가를 겨냥해 공격을 가한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IS 집단의 야만인들에게 자비롭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올랑드 대통령은 "나라 안팎에서, 어디에서라도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행동할 것"이라고 반격을 약속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테러 발생 후 TV 연설에서도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이후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리고 이날부터 3일간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도 파리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S는 성명을 통해 전사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테러 현장 주위에 있던 목격자들도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전해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파리 시내 공연장, 경기장 인근 술집, 식당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 수는 200여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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