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빕스 등 유아용 의자ㆍ샐러드바 인기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 고객을 겨냥한 ‘웰컴키즈존’이 유통업계에 확산되는 추세다. 과거 일부 매장이 시끄럽게 떠들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어린아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조성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3월부터 아이를 동반한 여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유아용 식탁의자를 비치했다. 아이들을 의자에 앉혀 매장 안에서의 혼란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유아 동반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서다. 분당, 동탄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해당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전국으로 확산했다. 의자는 독일의 육아용품 브랜드 '호크' 제품이며 11월 현재 80% 이상의 매장에 비치돼 있다. 맥도날드 역시 춘천 퇴계점과 수원 인계점을 가족고객용으로 꾸몄다. 1층은 일반 고객용, 2층은 가족 고객용으로 공간을 분리한 '가족사랑 매장'이다. 가족 고객용 공간에는 자전거 경주 게임, 손을 대면 색이 변하는 스파클링 테이블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갖췄다. 이밖에 빕스, 토다이 등 유명 체인 레스토랑들이 키즈존을 일부 매장에서 선보여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빕스는 지난 5월 수원 광교점에 빕스 매장 최초로 ‘키즈 샐러드 바’를 도입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동선에 맞췄으며 어린이들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영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놀이방’으로 어린이 ‘맞춤식 공간’을 설치했고 터치 스크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빕스 광교 아브뉴프랑점은 올 상반기 키즈(취학, 미취학 아동) 방문 비율이 전국 매장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빕스는 8월 오픈한 홈플러스 금천점에는 키즈 샐러드바를 업그레이드한 ‘키즈 파티 테이블’을 마련했다. 동글 토마토 냠냠 소시지, 키작은 핫도그 등 재미있는 네이밍에 어린이 전용 그릇도 별도로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식업계의 경우 가족, 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핵심 고객"이라면서 "이들의 편의를 고려한 매장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 등 커피숍의 경우 조용한 공간이길 원하는 1인 고객들의 항의도 종종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고객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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