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노골적 낙선운동'이라고 비판하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과 청와대 출신 측근들 대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내보내며 한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 달라는 노골적인 당선운동임과 동시에 야당과 이른바 비박에 대한 노골적 낙선운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었다.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과거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되돌아보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 한나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총선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탄핵을 강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외에도 문 대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께서 국민을 봉합하는 위치에 서지 않고 끊임없이 정쟁을 만들고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학자 90%를 좌파로 몰고, 역사교과서 99.9%를 좌편향으로 몬데 이어 국민들까지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박근혜정권이야 말로 비정상"이라며 "대통령 마음에 드는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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