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일인명사전 배포는 反대한민국적' 전방위 공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서울시교육청이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친일인명사전은 좌파성향 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것"이라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친일인명사전이 학생들의 역사관, 국가관을 오도하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친일인명사전의 중·고교 보급에 국민 혈세 1억7000여만원이 든다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전을 국민의 세금으로 배포하겠다는 것은 교육청 스스로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반(反) 대한민국적이고 반 교육적인 이런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친일 독재 후예'라고 지칭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명단을 발표했다면서 "이 명단에 박 전 대통령은 포함돼 있지 않고, 김 대표의 선친인 김용주 전 의원은 논의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본부장은 "문 대표의 주장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 만든 국가기관의 발표 내용을 부정하는 자기부정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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