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익 보호 위한 '거버넌스위원회' 첫 회의 갖고 공식 출범…주요 경영진, 주주소통 강화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물산이 30일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삼성물산은 이날 주요 경영사안 등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 권익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버넌스 위원회에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을 위원으로 선임하고 장달중·이종욱·윤창현 등 3명의 삼성물산 사외이사와 함께 총 6명으로 구성했다. 이는 지난 7월 구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합병비율 산정 등 논란이 일면서 주주 권익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삼성물산은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된 직후 ▲배당 상향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사회적 책임경영(CSR) 위원회 신설 등의 주주친화 추진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삼성물산은 거버넌스 위원회와 함께 향후 주주권익 보호와 소통 강화,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등 주주 친화 추진 방향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달중 위원장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주주의 권익보호와 가치제고를 위한 의견을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에서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과 주주친화정책 추진방안 등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주주와의 소통도 대폭 강화한다. 주요 경영진 등이 국내외 사업설명회나 기업설명회(NDR)에 참여해 주요 주주 및 투자자에게 경영현황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CSR, 지배구조 내용을 공개하고 주주통신문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위원으로 선임해 국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나 NDR에 참석해 주주의견을 직접 듣고 위원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를 신설했다. CSR위원회 역시 공식 회의를 갖고 CSR의 현재 수준 진단과 벤치마킹을 통한 활동 방향을 정립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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