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종식선언 연기

WHO '메르스 전파 가능성 해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9일 검토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종식 선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공식 종식선언 시점은 아직 양성 상태인 80번째 확진자가 다시 음성판정을 받은 때부터 28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방역당국은 당초 80번 환자가 처음 완치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28일 후인 이날 자정을 기해 공식 종식 선언을 할지 여부를 검토한바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메르스 상황과 관련한 자문회의를 열었다. WHO는 "80번째 확진자의 유전자 검사치가 음성과 양성의 경계치에 있어 이 확진자를 메르스 유행의 일부(a part of the MERS outbreak)라고 볼 수 없어 감염력이 현저히 낮다"고 해석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또 WHO는 "메르스의 전파 가능성이 해소"됐다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복지부는 "이같은 자문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80번째 확진자의 현 상태를 감안해 이를 메르스 상황의 종식으로 보기보다는 계속해서 방역, 감시 및 주의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WHO가 1번째 환자에서 시작된 메르스의 국내 추가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보고 있고, 80번째 확진자는 정부의 관리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께서는 일상생활에서 추가 감염을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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