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조달전문교육과정 교육생들에게 상황극을 관람하며 관련 지식을 쌓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달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딱딱한 의자에 앉아 애써 졸음을 견디며 듣던 시간에 ‘상황극’이라는 옷이 덧입혀지면서 교육생 아니 관객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배우들의 말과 몸짓은 전달력 높은 수단이 돼 자리를 마련하게 된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조달청이 마련한 조달교육 과정의 실례다.조달청은 이달부터 두 달 간 경북 김천시 소재 조달교육원에서 조달전문교육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상황극을 접목한 조달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교육은 김천지역 극단 ‘삼산이수’가 참여해 딱딱하고 어려운 교육과정에 유연함을 더해주고 있다. 상황극은 꿈 많은 젊은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사회의 홀대로 삶의 의욕을 잃어갈 무렵, 조달청의 소프트웨어 분할발주와 상용소프트웨어 단가계약 확대 등의 ‘정부3.0’ 조달정책으로 다시 희망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이를 접한 교육생들은 일반 강의가 아닌 상황극으로 내용을 습득할 수 있게 돼 몰입도가 높고 참신했다는 반응을 보인다.이에 한상도 조달교육원장은 “다소 지루하고 정형적인 교육과정에 상황극을 덧입힘으로써 교육생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함께 높아졌다”며 “특히 지역 공연예술단체와의 업무협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지역 문화단체가 활성화 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의미를 더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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