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3분기 영업익 1902억…분기사상 최대실적

LG생활건강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br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3·4분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악재에도 불구하고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3868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 26.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1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2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과 음료 사업부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5650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7.6%, 22.4% 성장했다. 후, 숨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관련 제품군 매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 후의 경우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브랜드 매출 1위 입지를 공고히 했고, 최근 중국 내 티몰과 타오바오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면세점 매출은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고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한 브랜드로 확산되며 전년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면세점 입점 확대 가속화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중국사업은 꾸준한 커버리지 증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79%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객의 직접관리, 브랜드 직영몰 운영 등 직접판매 활동을 강화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537억원과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해 각각 11.0%, 17.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8%p 늘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등 퍼스널케어 분야가 20% 성장했으며, 관련 시장점유율은 0.3%p 개선된 35.2%를 달성했다. 액상분유로 유명한 베이비브랜드 베비언스(Baby Care)는 모바일앱을 론칭하며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682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 5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7%p 개선됐다. 탄산음료의 높은 성장과 다양한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비탄산음료도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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