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역사, 철학 등 7가지 인문학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보다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성숙한 미래는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문학적 소양이 넘치는 사회다. 구민의 소득을 확 올려줄 수는 없지만 모든 삶의 행복 조건이 되는 인문학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지난 1월 138개 시·군·구, 75개 교육지원청 등 2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으로 선출 된 유 구청장이 관악구를 ‘평생학습도시’에 이어 남들도 부러워할 만한 대표적인 ‘인문학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한 말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교육기관 등과 손잡고 ‘G7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G7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관악(Gwanak)의 약자 알파벳 G와 인문학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 행운의 숫자 7을 합쳐 일곱 빛깔 인문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전체를 인문학으로 물들이기 위한 사업이다.
배일동 판소리연구소 판소리 수업 장면
먼저 지역사회에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인문학 특강’을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남부순환로에 있는 겨레통일교육원에서 ‘통일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통일문학과 SNS’, ‘건강과 생활 속의 한의학’ 등 9주차 강의가 펼친다. 또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관악봉천지역자활센터에서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시와 노래가 있는 희망의 인문학’이 열린다. ‘문학과 상상력’, ‘문학과 나’,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등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직접 시를 쓰고 노래를 불러보는 수업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에는 우리소리로 만나는 인문학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실재미’가 펼쳐진다. 배일동판소리연구소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명창 배일동 선생님과 함께 직접 듣고 불러보는 우리의 소리를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조원로에 있는 차이에듀케이션에서 ‘미술, 그림으로 생각을 읽다’가 진행된다. ‘미술관 옆 인문학’의 저자인 박홍순 작가와 함께 다양한 미술 작품을 인문학을 통해 세계를 더욱 풍성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G7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마지막 강좌는 ‘창조적 사회복지와 장애 인문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을 통해 인문의 성찰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워가기 위한 것이다.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맡아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G7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운영되며, 수료에 따라 운영기관과 관악구청 공동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미술 인문학 강의
또 12월 말 수료식을 겸한 ‘2015 G7 인문학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 참여는 구청 누리집(홈페이지 www.gwanak.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교육사업과(☎ 879-5695)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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