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버스 22일부터 운행…출퇴근용 국내최초

경기도가 스웨덴 볼보사에서 들여온 2층버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2층 버스가 22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2일 오전 10시 '8601번' 버스 운행 노선에 2층버스를 투입, 정식운행에 들어간다. 도는 2층 버스를 처음 운행하는 만큼 출근시간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첫차 시간을 늦췄다. 8601번 버스는 김포운수 차고지를 출발, 서울시청까지 왕복 운행한다.  2층 버스는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72인승이다. 지난달 4일 부산항에 도착해 김해 볼보센터에서 출고 전 검사(PDI)를 마쳤다. 도는 같은 달 11일부터 시험 운행해왔다. 버스 재원은 길이 13m, 폭 2.5m, 높이 4m이며 1대 가격은 4억5000만원이다. 내부 1층 높이는 1.82m, 2층은 1.70m다. 별도 주문해 모델명은 없다.  도는 안전 운행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80∼90㎞로 제한했다. 또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버스 외부에 모니터링 장치(AVM)를 장착했다. 아울러 승객 편의를 위해 좌석마다 USB 충전포트, 독서등, 하차벨을 설치했다. 와이파이도 무료 제공된다. 도는 총 9대를 주문했으며 현재는 1대만 들여온 상태다. 8대가 추가로 도착하면 5대를 김포 대포리∼서울시청을 오가는 '8601번' 노선과 김포한강신도시∼서울시청간 '8600번' 노선에 투입한다. 나머지 3대는 마석∼잠실 '8002-2번' 노선과 경복대∼잠실 '8012-2번' 노선, 호평동∼잠실 '1000번' 노선 등 남양주 3개 노선에 배치한다. 도는 연내 16대를 추가로 들여와 총 25대를 운행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광역 버스 노선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1991년 서울시청∼과천 시내버스 노선에서 2층 버스가 처음 시범 운행됐지만 버스의 높이가 4∼4.2m로 시내 도로 사정에 맞지 않아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 국내에는 23대의 2층 버스가 있으나 대부분 43인승이며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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