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서 격돌, 세계랭킹 1위 박인비 가세
박성현(왼쪽)과 전인지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상금랭킹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공동 5위→우승→공동 2위'.최근 4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모조리 '톱 5'에 진입했다. 박성현(22ㆍ넵스)이 시즌 막판 그야말로 '진격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마지막 공동 2위는 더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올린 성과다. LPGA투어에 첫 등판해 첫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등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쳐 '토종의 자존심'을 만천하에 과시했다.22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골프장(파71ㆍ657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는 시즌 4승과 상금랭킹 1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다. 현재 2위(6억3700만원), 1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7억7000만원)와는 1억3300만원 차로 격차를 좁힌 상황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역전의 동력으로 직결된다.박성현 역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코스를 돌아본 뒤 "지난해 고전했던 코스가 이제는 쉽게 느껴진다"며 "짧은 파5홀이 몇 개 있어서 '2온'이 가능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페어웨이가 좁은 몇 개 홀은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안전하게 공략해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전인지는 당연히 이 대회 우승으로 사실상 상금퀸을 확정짓겠다는 '동상이몽'이다. 상금랭킹은 물론 다승(4승)과 대상 등에서 1위를 독점해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시점이다. 미국(US여자오픈)과 일본(살롱파스, 일본여자오픈) 등에서, 그것도 메이저대회만 골라서 제패하는 등 파괴력은 이미 월드스타 이상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타이틀스폰서 무대를 위해 같은 기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타이틀방어를 포기해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넘버 3'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고진영(20)이 4승 고지를 욕심내고 있고,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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