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세계과학정상회의가 대전에서 닻을 올린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전신으로 하는 이 모임은 지난 1963년 이래 줄곧 프랑스 파리 OECD 본부(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개최, 타 국가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시는 19일~2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13개 협력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총 57개국의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과 국제기구 수장, 노벨상 수상자 350여명이 참여한다.이들은 회의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경제성장과 인류의 당면 도전과제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세계과학정상회의는 지난 1963년 발족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확대·개편된 행사로 파리 이외의 지역에서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경제학자 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노요리 료지(野依良治) 등이 참석해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 성장 방안과 기후변화·빈부 격차·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법을 논의한다. 일자별로는 ▲20일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이희국 LG[003550] 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 ▲21일 재닛 잰슨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 박사, 에르베 르 트뢰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닉 교수, 캐롤라인 와그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각각 진행된다.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논의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한 국내 과학기술 정책의 시사점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토론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열린다.논의 결과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대전선언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기도 하다. 선언문에는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포함된다. 이밖에 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이 참여, ‘아세안+3(한중일) 장관급 포럼'을 개최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