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지고 있어야 더 안정감 든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렸을 적 애착관계를 형성했던 담요처럼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18~24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휴대폰을 가까운 곳에 둔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연구대상 성인에게 두 단어를 찾는 퍼즐 문제를 냈으며, 더 적합한 단어를 고른 사람에게 점수를 주는 방식의 실행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 일부는 휴대폰을 가지지고 있도록 했으며, 나머지 참가자는 휴대폰을 꺼내 실험실 한 구석에 두도록 했다. 그 결과 휴대폰을 소지한 실험참가자는 평균 9개의 단어를 맞췄고, 휴대폰과 떨어진 참가자들은 평균 6개의 단어를 맞췄다. 연구팀은 또 휴대폰의 벨이 울릴 때 받지 못하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를 진행한 러셀 클래이톤 박사는 "휴대폰은 더 이상 '기기'에 머물지 않고 삶의 일부가 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휴대폰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게 아니라 휴대폰에 의존하려는 정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클래이 박사는 또 "집중력을 높이려면 벨소리를 끈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편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리다주립대학의 클래이톤 박사와 오클라호마대학의 클렌 레시너 박사, 인디아나대학의 앤서니 알몬드 박사가 이끌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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