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EB하나은행챔피언십 기자회견 '최적화된 퍼팅 모색중'
박인비가 KEB하나은행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두고 스카이72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KEB하나은행챔피언십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화두는 퍼팅."'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퍼팅의 기복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의 관건 역시 퍼팅"이라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에비앙챔피언십이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도 퍼팅이 흔들렸다"는 박인비는 "필드 샷과 벙커 샷 등 쇼트게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연습을 통해 이번 대회 코스에 최적화된 퍼팅감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수확한 뒤 주춤한 상황이다.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고 있지만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다. 최근 3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다. 다승은 공동선두(4승), 평균타수는 1위,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는 박인비에 이어 2위다.박인비는 '어떤 타이틀을 지키고 싶냐'는 질문에 "다 중요하다"고 웃음을 곁들였다. "지난 2~3년간 타이틀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아시안 스윙'을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니 편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국내 무대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리디아 고는 발톱을 숨겼다. "일단 지난해 29위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세를 낮췄다. "진심으로 박인비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리디아 고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뤄냈고 지난 몇 년간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나는 LPGA투어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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