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벨기에 본사인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에 네 번째 인수제안을 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이날 사브밀러를 주당 43.50파운드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제시한 인수가 주당 42.15파운드 보다 3.2% 높은 가격이다. 인수합병(M&A) 뉴스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14일 종가 보다는 가격이 48%나 높다. 인수가 총액은 약 700억파운드다.앞서 AB인베브는 사브밀러에 3차례에 걸쳐 인수를 제의했으나 사브밀러 측은 가격이 너무 낮다면서 모두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브밀러가 주당 45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로 1위 기업이며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지닌 사브밀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 9.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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