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가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오전 포섬 경기 도중 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왼쪽이 제이슨 데이다. 송도(인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승2무1패."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오전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 4경기가 '박빙'으로 마무리됐다. 양팀 모두 승점 1.5점씩을 보탰고, 미국이 7.5-6.5로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연합은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 '남아공 듀오'가 첫번째 매치에서 미국의 리키 파울러-패트릭 리드 조를 3홀 차로 대파해 출발이 좋았다. 첫날과 둘째날에 이어 3경기를 모두 이기는 '필승카드'로 떠올랐다. 애덤 스콧-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조는 버바 왓슨-J.B.홈스 조와 비겼다. 왓슨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매치를 가져갈 수 있는 불과 1m 버디 퍼팅을 놓치는 행운이 따랐다. 배상문-마쓰야마 히데키 조는 매트 쿠차-빌 하스 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서 배상문의 어프로치 샷 미스로 1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가 18번홀에서 마쓰야마의 '2온'에 성공하는 괴력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냈다. 미국은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가 제이슨 데이-찰 슈워젤 조를 격파해 간신히 1승을 챙겼다. 1홀 차로 뒤지던 17번홀에서 스피스의 '클러치 퍼팅'이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AS(All Square)를 만들었고, 18번홀에서는 슈워젤의 벙커 샷 미스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세계연합은 우스트히즌-그레이스 조가 오후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도 여전히 선봉을 맡았다. 미국의 왓슨-홈스 조와 맞붙는다. 이어 스콧-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조가 필 미켈슨-잭 존슨 조와, 배상문-마쓰야마 조는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와 각각 격돌한다. 스피스는 리드를 새 파트너로 맞아 마지막 조에서 데이-슈워젤 조와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