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대중공업, 수주부진으로 저수익 지속'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 해양플랜트 부문의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시추설비 취소 소식과 정유 부문 이익둔화로 의미 있는 3분기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일부 나타나겠지만 적자는 여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 정유부문에서 2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지만 시추설비 공정 지연 배상금을 반영하며 17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때문에 1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매출액은11조4679억원, 영업적자는 2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4.0%, 0.2%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부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수주실적은 별도기준 49억달러로 수주목표(83.5억달러) 대비 5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현재 부진한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수주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 예정됐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와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선비 프로젝트 등 대형 해양플랜트 발주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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