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대표 '충분한 복지 못드려 죄송…노인복지청 신설 약속'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여야 대표들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날 노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우리 사회가 더욱 효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노인복지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광복 70년 모든 공로는 어르신들께 있으며 이 날을 맞아 이후 세대가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노인회에서 지난 6월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 건국 세대답게 나라와 모든 세대의 이익을 고려하는 참 어르신임을 보여주시는 순간이었다"면서도 "어르신들께서 희생의 희생을 거듭하시는 데 정부가 충분한 노인복지로 보답 못하고 있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그는 노인 복지와 관련해 "어르신들 희생에 비해 너무나 약소하다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나라살림 살찌우고 씀씀이 잘 짜서 노인 복지 향상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인복지청 신설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한없이 감사드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죄송스런 마음에 면목이 없다"며 "어르신들의 노고에 비해 국가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언급 한 뒤 "부끄럽다"고 밝혔다.그는 "새정치연합이 더욱 효도하겠다"며 "아이돌보미, 어린이 통합지도, 문화 관광 해설사 등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잘 하실 수 있는 일이 많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고용보험 적용 정책을 추진하고, 노인 일자리 참여 수당도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복지청 신설 문제와 관련해 문 대표는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정의당의 함께 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노인 복지는 국가가 주는 시혜가 아니라 그간 우리 어르신들이 땀흘려 일으킨 이 나라에 대한 정당한 권리이자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정의당은 비록 작지만 따뜻한 노후를 보장하는 사회 앞당기는 선도적인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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