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매입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했던 현대차 지분 1.44%(316만4550주)를 취득했다. 주당 단기는 15만8000원으로 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현대차측은 경영안정과 주주가치 훼손방지를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이윤석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보유 지분 매각에 있어 현대차그룹은 신규 순환출자 추가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자금투입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 2월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으로 7500억원, 이노션 지분매각과 구주매출로 4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에 이어 앞으로 잔여 지분 매각이 결정되더라도 지분매입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지배구조 관점에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회장의 계열사 지분은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차 1.44%, 기아차 1.75%, 현대엔지니어링 11.7% 등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의 목적이 지배구조와 무관한 경영안정화와 주주가치 훼손방지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과거 기아차 지분매입 당시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만큼 이번에도 대주주의 주력 그룹계열사 지배력 강화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