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맹모(孟母)들이 모여드는 전통적인 학군 1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반포,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지에 분양이 잇따르면서다. 그렇잖아도 강세를 보이던 지역에서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며 주택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군 프리미엄을 유명한 지역에서 분양이 본격화된다. 서울에서는 강남 8학군의 중심인 강남구와 최근 새로운 교육 중심지로 떠오르는 서초구가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다음달에 분양한다. 단지는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가 단지와 맞붙어 있는데다 원촌중, 서일중이 인접해 있다. 또 자율형사립고인 세화고를 비롯한 서초구의 명문학군이 근처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5층, 전용 49~133㎡ 75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33㎡ 2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역세권아파트로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GS건설도 다음달 서초구 잠원동 66번지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53㎡, 606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공급분은 152가구다. 반원초, 경원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반포학군이 속하고, 세화고(자율형사립고) 등도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도 10월에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며 이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반원초, 신동초, 경원중, 신동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으로 통학이 수월하다.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시민공원 이용이 쉽고, 고속터미널을 비롯한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전통 명문고인 동래고, 동래여고, 사직고 등이 위치한 동래구와 해운대고, 부산국제외고 등이 있는 해운대구가 신흥 명문학군이 주목받는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 중동에서 10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해운대초, 동백중, 해운대여중ㆍ여고, 해운대중ㆍ고, 부산국제외고 등 부산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총 3개 동 규모며, 이 중 공동주택은 전용 144~244㎡ 총 882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부산 전통 명문학군 지역인 동래구에서 '동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동래고, 사직고, 동래여고 등이 단지와 가까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46~49층 4개동 전용 84㎡ 총 732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4호선 낙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부산 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과 1ㆍ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도 가깝다.대구에서는 수성구가 '대구의 강남', '지방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학군으로 알려져 있다. 황금동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이달 중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서 '황금동 골든나인9'의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대구 최고의 명문학군과 유명학원가가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경북고, 경신고, 대륜고, 오성고, 대구여고, 정화여고, 혜화여고 등이 가깝다. 대구지하철 3호선 어린이회관역 도보 3분대의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체 9개동 규모로 59㎡ 346가구, 74㎡ 142가구, 84㎡ 229가구 등 총 717가구로 구성된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2팀장은 "일반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다"면서 "학군이 뛰어난 지역은 고정수요는 물론 대기수요도 많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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