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원 평균연령 53.5세…64년생이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100대 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53.5세로, 출생 연도별로는 1964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100대 기업 임원 숫자 및 평균 연령 현황분석 결과 올해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총수는 69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등기임원 숫자는 283명이고 나머지 6645명은 미등기임원이다. 대표이사가 포함된 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은 59.7세, 미등기임원은 53.3세로 조사됐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 간 평균 연령 차이는 6.4세다.100대 기업 최고령 임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 93세(1922년생)였으며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1929년생), 신춘호 농심 회장(1932년생), 손복남 CJ제일제당 경영고문(1933년생), 조석래 효성 회장(1935년생)이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 임원은 32세(1983년생)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였다. 1980년대생 임원은 모두 5명으로,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이은선 삼천리 이사,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이 1982년생으로 모두 오너 자녀다. 정 상무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큰아들이고 이 이사는 이만득 삼천리 회장의 셋째 딸이다. 김 부사장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장남이다. 오너가가 아닌 최연소 임원은 외국인으로 삼성전자 SRA 담당 임원인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1981년생) 연구위원이다.임원 연령을 5년 단위로 끊어 살펴봤을 때 가장 두터운 임원층은 1960~1964년생이다. 3105명으로 44.8%다. 다음으로 1965~1969년생이 1822명(26.3%), 1955~1959년생 1379명(19.9%), 1970~1974년생 314명(4.5%) 순이다. 1950~1954년생은 188명으로 2.7%에 그쳤다. 1975년생 이하 젊은 임원층은 3.1%였다.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이 가장 많았다. 100대 기업 내 9.7%인 673명이 임원으로 활약 중이다. 최창원 SK케미칼·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 윤석민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정대 LG이노텍 이사(CFO), 정교순 KCC건설 감사 등 6명은 1964년생으로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다.1964년생 다음으로는 1963년생이 669명(9.6%)이고 이어 1962년생 612명(8.8%), 1961년생 606명(8.7%), 1965년생 571명(8.2%) 순으로 분포됐다.등기임원만 살펴보면 올해 56세인 1959년생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등기임원 283명 중 9.5%로,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한병로 SK케미칼 대표이사, 권병기 세아제강 대표이사,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 한천수 기아자동차 부사장 등이다.등기임원 중 최연소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장남인 조원국 전무로 1976년생이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최연범 고려아연 부사장은 1975년생이다. 박 부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최 부사장은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의 아들이다. 비오너 최연소 등기임원은 1972년생인 현대상선 김명철 상무다.오일선 소장은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단행될 2016년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 중 196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다수 전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등기임원 중에는 1965~1967년생이 신임 임원으로 대거 등용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 기준으로 금융업은 제외됐다. 상근하는 등기·미등기임원은 모두 포함됐으며 임원수와 연령은 반기보고서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고 합병 등이 이뤄진 기업은 합병 이전 보고서를 참고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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