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한국의 노동시장 기능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6~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국제노사정기구연합(AICESIS) 총회에 참석해 세계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들에게 한국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알렸다.김 위원장은 "현재 한국사회가 급속한 세계화, 저출산 고령화, 지식정보서비스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변동 등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그는 "노사정은 이러한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지난 1년여 동안 심도 있는 대화를 거듭했고 그 결실로 지난주에 극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이어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과 보호, 장시간 근로 개선과 아울러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등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국경제가 크게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이에 벤츄리니 사무총장과 신임 의장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등사회적 대화기구 대표들은 한국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은 사회적 대화기구가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모범을 보여줬으며, 한국의 사례를 회원국들이 더 많이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총회는 70여 개국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위원회 대표가 참여해 주요사안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매년 개최된다. 의장국인 러시아와 신임 의장국로 선정된 도미니카 공화국를 비롯하여, 네덜란드, 프랑스, 이태리, 중국, 알제리 등 40여개국의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단 및 ILO 등 국제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노사정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이사국 및 아시아 대륙의 사무부총장 국가로 선정됐다. 김대환 위원장은 신임 이사국과 사무부총장 국가로의 피선을 수락하면서 “한국 노사정위원회는 아시아 지역을 포함, 세계 사회적 대화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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