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F-22 랩터 1개대대 美본토서 날아온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스텔스, 속도, 정확성, 상황인식, 공중전과 공대지 능력 등 종합평가에서 현존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F-22 랩터(Raptor) 스텔스 전투기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다. F-22가 작전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아시아권에서 개최되는 에어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산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게 될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5)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랭글리 공군기지 공군전투사령부(ACC)소속의 비행데모(DEMO)팀은 서울ADEX가 개최되는 성남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비행데모(DEMO)팀은 F-22 랩터 1대를 이끌고 행사 기간 동안 기동비행 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32개국 386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첨단 전투기와 지상 무기, 무인기, 각종 지원 장비가 전시된다. 미측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와 F-22 랩터 전투기, C-17 다목적 수송기 등의 실물 참가 의사를 표명해왔다.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로 선정된 유럽의 A330 MRTT도 참가한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도 서울ADEX에 참가한다. 글로벌호크도 2013년 서울에어쇼에서 모형인 목업(mock up)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실물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호크는 미 본토에서 이륙해 주일 미군기지인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를 들러 한국에 착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는 이착륙 시 미사와 기지의 지상시설에서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일정 고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군기지에서 원격으로 조종한다.올해 서울ADEX에 F-22 랩터와 글로벌호크 실물이 참가하는 것은 한국군이 차세대전투기로 F-35를 선정하고,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국군은 2017년부터 F-35A 기종을 매년 10대씩 총 40대를 도입하고 '킬체인(Kill Chainㆍ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 추적 타격하는 시스템)'의 핵심 전력인 글로벌호크 4대를 2017년까지 1조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도입 배치할 계획이다.'비즈니스 데이' 기간에는 해외 45개국 85명에 이르는 국방장관, 각 군 총장, 국방전문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참가국 간의 실질적인 군사외교와 국내 방산제품에 대한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공군총장 참가를 요청했으나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일본 측도 참가 의사를 표명했지만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실제 참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행사를 맡은 한 관계자가 전했다.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페루, 필리핀 등에 수출한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를 비롯한 K-2전차, K-9 자주포 등의 방산장비를 대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국외 수출시장 판로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 차세대고등훈련기(TX) 사업에 도전장을 낸 T-50 고등훈련기는 그 성능의우수성을 검증받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내달 24~25일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 기간에는 블랙이글과 한미 공군 전투기의곡예ㆍ시범비행과 국내에서 개발된 지상 장비의 기동시범이 진행된다. 공군본부에서 선발한 제5대 국민조종사의 FA-50, KA-1 탑승행사, 항공전투 시뮬레이션대회, 군악ㆍ의장대 시범행사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9171609015000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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