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최근 5년간 통계""하루 중 오후 5~9시 사이 환자 30% 내원""통사고 21% 최다…50대 이상 60% 차지"[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의 중증외상환자 중 65.6%가 병원 도착 3시간 내 최종 치료가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상 원인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하루 중 퇴근 시간대 직후인 오후 5시~오후 9시에 외상환자가 가장 많이 온 것으로 밝혀졌다.전남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증외상환자 2,528명을 분석한 결과 최종치료결정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경우가 13.4%, 1~2시간 25.9%, 2~3시간 26.3%로 나타났다. 결국 중증외상환자의 65.6%는 병원 도착 후 3시간 내 입원 또는 시술·수술이 시행됐다.중증외상은 교통사고·추락·총상 등으로 다발성 골절, 출혈 등의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상태를 말한다.이번 조사에서 전남대병원에 내원한 중증외상환자는 2010년 413명에서 2014년 537명으로 5년새 3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외상 원인별로는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가 21.3%(538명)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18.8%, 475명), 보행자 사고(17.0%, 430건), 오토바이 사고(13.2%, 334건), 미끄러져 넘어짐(10.6%, 268건) 경운기 사고(3.5%, 89건), 자전거 사고(3.1%, 79건), 관통상(1.2%, 31건), 화상(1.2%, 31명) 순이었다.또 하루 중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사이에 환자가 29%(744명)로 가장 많이 몰렸으며, 오전 11시~오후 1시대에도 17%(419명)에 달했다. 특히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대가 6.2%로 24시간 중 가장 많았다.월별로는 10월(10.8%)과 5월(10.1%)이 가장 많았으며, 가을 행락철인 9~11월이 무려 30%에 달했다.진료과별로는 두경부 외상에 따른 신경외과 환자가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복부외상의 외상외과 13.3%, 응급의학과 10.2%, 흉부외과 9.8%, 정형외과 8.4% 순이었다.연령별로는 80대 이상 5.4% 70대 18.2%, 60대 17.6%, 50대 18.5%, 40대 14.4%, 30대 8.8%, 20대 7.2%, 10대 이하 9.9%이었으며 50대 이상 환자가 10명 중 6명을 차지했다.그리고 5년간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은 85.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리고 이번 통계에 대해 김정철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은 “점차적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 환자들에 대해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외상센터가 개소돼 외상중환자실·외상병동이 가동됨에 따라 향후 치료시간이 더욱 단축되고 사망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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