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행하는 '민주 매거진'이 등장했다. 야당이 새누리당 간행물 '새누리비전'에 대한 한국건설관리공사 등의 광고 집행을 문제삼자 여당이 민주매거진을 꺼내든 것이다.이날 국토위 소속 박수현 새정연 의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새누리비전에 인터뷰 광고를 하고 타 언론사보다 높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당이 발행하는 기관지에 공공기관이 광고를 집행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기가 막힌 것은 당보에 실린 김원덕 사장의 말"이라며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당원인 듯 '앞으로의 미래를 우리 새누리당이 주도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으로 끌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2014년 1월 취임한 김 사장은 한나라당 강원도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홍보비가 기관장의 개인을 위해 쓰이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의 질타에 김 사장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자제하겠다"고 말했다.또 박 의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새누리비전에 광고를 집행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감정원,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7개"라며 "국토부는 앞으로 이를 어떻게 시정할 것인지 확인감사 전에 대책을 세워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인터뷰 내용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좋지만 광고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새정연에서 발간하는 민주매거진이라는 책자에도 철도시설공단과 공항공사가 이미 광고를 했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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