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015 로얄살루트 폴로 컵' 그 뜨거웠던 현장

제주도에서 펼쳐진 韓 최대 폴로 경기…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선수·관중의 열정 뜨거워

[제주=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축구장 6배 크기의 푸른 경기장에서 힘차게 달리는 8마리의 말(馬), 그 위에서 맬릿(Mallet)을 휘두르며 공을 치는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가을비로 찬바람이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선수들과 관중의 열정은 뜨겁기만 했다. 지난 주말(12∼13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한국 폴로 컨트리 클럽(KPCC)에서 제 4회 '2015 로얄살루트 폴로 컵(ROYAL SALUTE POLO CUP)'이 열렸다.이 대회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로얄살루트와 한국 폴로 컨트리 클럽이 주관하는 한국 최대의 폴로(Polo) 경기다. 한국뿐 아니라 서계 각지의 폴로 선수들이 참석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前) 영국 폴로팀 주장이자 로얄살루트 폴로 홍보대사인 말콤 보윅(Malcolm Borwick)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폴로는 말을 타고 스틱(stick)을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경기다. 19세기 무렵 인도를 식민 통치하던 영국 군인들이 폴로에 재미를 느껴 자국으로 전파한 뒤 규칙을 정비하고 경기 용구를 통일시켰다. 그 후 폴로는 영국, 미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성행했다. 현재 폴로는 전 세계 80여 개국, 3만여 명이 즐기고 있다.폴로 경기장은 보통 가로 146.3~182.8m, 세로 228.5~274.2m이다. 경기장 주위에는 안전지대를 설정해 28㎝ 높이의 낮은 담장을 두른다. 그리고 경기장 양쪽 끝 중간 지점에 높이 3m, 너비 7.3m의 골대를 세운다. 경기 방식은 한 팀에 4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한다. 각 팀 선수들은 1∼4번의 번호를 붙이는데, 1번과 2번은 포워드(forward)이고 3번과 4번은 백(back)이 된다. 한 경기는 7분30초씩 6츄커(chukker)를 한다. 여기서 츄커란 피리어드(period) 개념이며, 나라에 따라 4츄커나 8츄커를 하는 곳도 있다. 이날 경기는 4츄커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힘과 격조가 어우러진 박진담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며, 5대 2으로 말콤 보윅과 이주배 KPCC 대표가 속해 있는 로얄팀이 승리했다.

로얄살루트와 폴로는 오랜 기간 왕실 및 귀족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면서 로얄살루트의 역사가 시작됐다. 일반적인 위스키 브랜드의 가장 높은 연산이 21년인 반면 로얄살루트는 21년부터 포트폴리오가 시작돼 다른 브랜드와는 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위스키로 인정받고 있다. 로얄살루트 한 병에는 최소 21년 이상의 시간이 담긴 원액을 블렌딩해 변함없는 맛을 지키는 마스터 블렌더부터 섬세한 손길로 병을 만드는 도자기 장인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친 장인들의 끝없는 열정과 헌신이 담겨 있다. 로얄살루트와 폴로는 오랜 시간 영예, 기술, 진실성 그리고 존중의 가치를 공유해 왔다. 확고한 전통에 기초하면서 현재까지 가치를 지속시켜온 시간의 힘, 세련되고 여유가 넘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로얄살루트와 폴로는 서로를 함께 즐길 때 그 특별함이 배가 된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로얄살루트 폴로 컵을 개최해 영광"이라며 "로얄살루트는 앞으로도 한국 폴로 컨트리 클럽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폴로가 활성화 되도록 후원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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