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와 센서보드를 통한 프로그래밍 기법 익히기, 컴퓨팅 게임 및 애니메이션 만들기,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생활도구 만들기 등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컴퓨터를 통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창의 컴퓨팅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코딩 교육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논리적 사고 뿐 아니라 컴퓨터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장점 때문에 구가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다.하반기 프로그램은 이달 5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12일까지 총 12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중곡동 용마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은 우리나라 창의 컴퓨팅 교육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인교대 미래인재연구소(소장 한선관) 연구원 2명이 강의를 맡고 전공분야 대학생 4명이 보조강사로 지도한다. 교육내용은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스크래치와 센서보드 사용법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만들기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생활도구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창의 컴퓨팅 교육 장면
스크래치와 센서보드는 모두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환경이다. 스크래치가 아이들과 프로그래밍 초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라면, 센서보드는 스크래치를 더 재밌게 즐기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드웨어 지원도구다. 아이들은 기능을 명령하는 블록을 끌어당겨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연결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스크래치 기법을 익히게 된다. 또 움직임과 소리, 그래픽 효과 등이 구현되는 게임이나 작품을 만들고,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을 자체 평가하고 개선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말에 교육 참여 학생과 부모를 초청해 작품 발표회를 개최, 우수 학생에게는 표창도 수여해 자신감과 성취감도 부여할 계획이다. 수강생과 교재비는 무료이며, 희망자에 한해 추가 신청도 받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창조경제 시대에는 정보를 잘 다루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인재가 되는 시대다”며“앞으로도 우리구는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를 길러 정보화 능력을 잘 배양할 수 있도록 관련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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