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원산지표시 단속 등 추석종합대책 추진

18일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대상 식품 원산지표시 중점 점검...추석연휴 기간 ‘청소 종합상황실’ 운영 및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대체휴가로 하루 더 늘어난 이번 추석을 맞아 현장 위주의 종합대책을 수립, 구민 불편해소에 나섰다. 구는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중?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육류, 과일 등 제수용품과 갈비·정육, 인삼세트 등 선물용품의 부정유통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반에는 공무원 4명과 농?수?축산물명예감시원 4명이 함께 참여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단속은 서울약령시,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 13개소와 중?대형마트 22개소의 ▲농?수?축산물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 ▲수입 농?수?축산물 국산 둔갑판매 행위 ▲지역 특산품 원산지 거짓표시 판매행위 ▲원산지표시 손상, 변경표시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점검 방법은 의심품목의 구입 영수증을 확인하고 유통경로를 추적하거나 진열 품목의 원산지표시, 외관 등을 조사하게 된다.

원산지 표지 단속

의심 품목이나 위반업소를 적발하면 이를 촬영해 고발 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거짓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어 구는 자원회수시설의 휴무로 쓰레기 반입이 중지되는 오는 26~29일 4일간 청소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쓰레기 수거상태 등을 종합 점검할 수 있는 ‘추석연휴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임시저장소(적환장 등)를 최대한 확보해 취약지역 생활쓰레기도 적극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불법 주?정차 민원이 대폭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구는 25~30일 주요 도로 및 소방도로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다만 명절기간임을 고려해 교통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계도 위주로 하되 경동시장 일부구간(고산자로 주변)은 주차를 허용해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구는 추석연휴 동안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동대문구청 7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본부요원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대문구 풍수해 밴드(이하 동풍방)를 활용한 재난대응 및 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책본부가 각종 풍수해 및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상황총괄반, 구호의료반 등 6개반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하천범람 등을 가정하고 동풍방을 활용한 피해현황 보고부터 복구까지 실전처럼 진행했다. 또 오는 18일까지 빗물펌프장 30개소 등 수방?하수시설물과 7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도 실시한다. 구는 관내 아파트 공사장 등을 찾아 안전시설 설치 여부, 침수방지공사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원산지표시 위반을 근절해 나가겠다”면서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무단투기 및 주차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난해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보완해 구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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