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5년간 상업시설 임대료를 최고 40%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의 과도한 임대료 욕심이 상업시설의 제품가격 및 서비스 요금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이 상업시설 임대료로 거둔 수익은 7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임대료 수입은 지난 2010년 5984억원 대비 29.8%(1786억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지하·교통센터에 위치한 씨제이푸드빌의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올랐다. 2010년 32억원에서 2014년 45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임대료 차액으로는 지난해 호텔신라가 2477억원(2개)을 지불해 2010년 대비 508억원을 더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당 임대료 기준으로 보면 롯데DF글로벌의 면세점이 882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인천공항이 상업시설 임대료로 거둔 수익만 3조6071억원에 달한다"며 "인천공항이 상업시설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치중한다면, 해당 업체들의 상품 가격 인상 및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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