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병행해 1500명 채용…전년 대비 15% 증가'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 모집도 시작[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반기 공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00명의 대졸신입을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은 6일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 모집 절차에도 돌입했다. SK그룹은 각 관계사 채용 규모를 취합한 결과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하반기 1500여명 상당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300명 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연간으로는 8000여명에 달한다. 당초 경영상화 악화를 이유로 연간 7000여명을 뽑기로 한 계획을 접은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경영위기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일부 계열사도 이번 하반기에는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채용확대 계획은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의 경제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그룹의 대졸 신입공채는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서류 및 필기전형(SK종합역량검사), 면접을 거쳐 12월초에 최종 합격차를 발표하기로 했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채용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 상반기부터 도입된 '스펩없는 서류전형' 방침에 따라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부착할 필요가 없다.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기재하면 된다. SK그룹은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가치관과 행동규범 등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검증하고 SK종합역량검사와 면접 전형을 통해 종합적 사고와 직무수행능력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SK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모집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각 관계사와 협력업체, 대전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및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약 3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매 기수별 1000명의 인턴을 선발한다. 대학교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도 대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수요조사가 종료되면 대학과 논의해 내년부터 해당 대학이 필요로 하는 맞춤식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돈현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 전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접적 고용 확대는 물론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과 청년 비상프로그램과 같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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