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선행으로 부정적 인식 개선한다

넥슨과 팀2002는 안성 실내풋살경기장 건립에 2억원을 기부했다.

게임업체, 사회 공헌 활동 적극적부정적 인식 개선하고 게임 홍보 효과도 얻는다[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업체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의 게임 콘텐츠를 '좋은 일'에 써서 게임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덤으로 홍보 효과도 얻는다는 계획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8~9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전국장애학생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장애학생들이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리로, 넷마블은 2009년부터 7년째 이 행사를 열고 있다.올해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학부모 및 특수교사를 포함해 약 1500명이 모여 넷마블 게임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등 총 8개 게임을 즐길 계획이다. 또, 일본 및 대만의 장애학생도 초청해 장애 학생들 간 국경의 제약을 넘은 친분의 자리를 마련한다.넥슨은 지난달 31일 안성시에 실내풋살경기장 건립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넥슨은 자사의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 3' 내에서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홍명보, 안정환 등 대표팀 선수를 캐릭터로 재현한 이벤트를 지난해 5월부터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넥슨과 2002년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된 '팀 2002'는 2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는 안성풋살경기장에 지붕(돔)을 올리는 공사작업비용과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축구교실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또 넥슨과 '팀 2002'는 지난해 12월에도 경기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신영록 선수 등에게 총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에 문화재 환수를 위해 기금 8억원을 기부했다.

외국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는 해외에 있는 문화재 환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라이엇게임즈는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각종 체험 교육 후원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4년간 라이엇게임즈는 총 30억원의 후원기금을 마련했다.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진출과 동시에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내 스킨(외형) 개발하는데 필요한 문화 연구를 사회 공헌 활동과 연계했다. 이에 지난 2012년 6월부터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에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참여한 바 있다.또 라이엇게임즈는 차상위 계층 청소년, 장애우 등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소환사 문화재지킴이'도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게임이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보니 사회 공헌활동에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또 공헌 활동을 통해 게임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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