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없다고? '넘버 2의 전쟁'

상금랭킹 4위까지 한화금융클래식서 우승 시 1위 도약, 앨리슨 리 '깜짝 등판'

상금랭킹 2~4위 조윤지와 이정민, 고진영(왼쪽부터)이 1위 전인지가 불참하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무주공산을 노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 번에 뒤집을 기회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자리다.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이정민(23ㆍ비씨카드), 고진영(20) 등 2~4위에게는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출격으로 자리를 비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이 호기다.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631야드)에서 개막한다.2위 조윤지(5억2800만원)의 눈이 특히 반짝이고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으로 곧바로 전인지(7억5800만원)를 추월할 수 있다. 지난 7월 BMW레이디스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라 단숨에 '넘버 2'에 오른 선수다. 부상으로 걸린 BMW 뉴X5(9960만원)와 코스레코드 상금(300만원)까지 챙겨 '4억26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하이트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위 등 유독 빅 매치에 강하다. "욕심이 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3위 이정민(5억1300만원)과 4위 고진영(4억7200만원) 역시 가능한 자리다. 두 선수 모두 3승 챔프라는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바닥까지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이정민은 최근 4개 대회에서 2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고,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첫날 6오버파, 둘째날 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적어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게 변수다. '라이징스타' 앨리슨 리(미국)가 처음 국내 골프 팬들에서 인사하고, 신지은(23)과 김인경(27), 지은희(29ㆍ이상 한화) 등이 후원사 무대에 등판한다.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과 전미정(33ㆍ진로재팬), 정재은(26ㆍ비씨카드) 등 '일본파'들이 가세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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