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롯데제과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강세다.31일 오전 9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전거래일 대비 3.51%(6만6000원) 오른 19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롯데제과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28일 종가 기준 보유 상장 계열사 지분가치가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그룹 지배구조 핵심에 위치한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코리아세븐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다량 보유한 지배구조 핵심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롯데칠성(18.33%), 롯데푸드(9.32%), 롯데쇼핑(7.86%) 등 상장사를 비롯해 코리아세븐(16.50%), 롯데정보통신(6.12%), 롯데로지스틱스(4.64%), 롯데닷컴(8.54%), 롯데자산(7.19%) 등 그룹 내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룹 모태로서의 상징성을 더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지분 확보 경쟁 대상에도 오른 바 있다. 롯데제과의 본업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과 매출은 롯데브랑제리 합병 효과, 신제품 판매 호조, 롯데리아향 판대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롯데제과의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해외 제과 부문 역시 국가별 투트랙 전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하리란 설명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8일 357억여원을 들여 롯데건설이 보유하던 롯데제과 지분 전량(1만9000주)을 시간외대량매매로 사들였다. 계열사 지배력 강화와 순환출자 고리 해소 두 마리 토끼 효과를 동시에 노린 행보다. 신 회장은 롯데제과 지분율을 기존 5.34%에서 6.65%까지 확대했고, 그룹으로서는 416개에 달하던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140개를 해소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일정 추진과 더불어 연내 순환출자 고리 80% 이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