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발 쇼크가 진정되며 국내증시는 지난주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반등세에 힘입어 급반등을 경험했지만 단기 저점이 돌파되며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해석이 분분해지며 또다시 신흥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장분위기도 여전히 지배적이다. 교보증권에서는 반등상황이 추세적인 상황으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무조건적 투자보다는 개중 3분기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첫 증시는 단기저점 대비 급반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과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 투자자 관심이 다시 미국 금리인상 실행여부 및 글로벌 경기판단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변동석 재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중국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을 중국 경기와 연결시켜 글로벌 경기둔화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중국 주식시장 추세는 아직 중국경제를 선행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 힘든데 연초 이후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동안 경제성장 속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개방정도나 제도가 국제적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중국 주식시장 개인투자자 비율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변동성과 경기우려를 연결시키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반등세에 따라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에만 눈길을 돌리기보다는 3분기 종료를 한달 남기고 실적성장 요인이 존재하는 업종 및 기업선별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업종별 이익변화율은 변동성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환율변수 및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조치 등이 산업별 영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낙폭과대 기업들 중에서 3분기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며 삼익악기, 한진칼, 태웅, 오리온, 현대산업 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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