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8월 국내증시가 중국발 환율 쇼크와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29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7월 미국시장에서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7.7% 상승한 150만대 5만6000대를 기록했다"며 "8~9월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3% 감소한 130만대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 중국공장 판매는 각각 32.4%와 33.3% 감소하며 우려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2년내 최고치에 기록하며 수출주인 자동차 업종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현대, 기아차 순이익은 약 7~10%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중국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어도 개별 소비세 인하로 환율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2719@asiaetv.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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