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와 불륜 논란을 일으킨 유명 블로거 A씨가 다른 블로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에 강용석과의 불륜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던 글들을 모두 보이지 않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의 외도 때문에 강용석과의 불륜설을 제기했다고 했고 디스패치가 보도한 사진에 등장한 인물은 강용석이 아니며 원본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강용석과의 불륜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두 차례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선 지난 7월 남편의 인터뷰가 방송되자 "홍콩에서 강용석씨를 만난 적이 없다. 불륜을 행한 적이 없다. 남편이 주장하는 홍콩에서의 사진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수영장에서 촬영한 사진 배경들에 찍힌 수많은 사람들 중 멀리 찍혀 있는 한 명을 가리켜 강용석임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여행설 중 증거로는 식사를 2명이서 한 영수증만을 제시하고 여행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남편 본인의 외도 때문이다. 스캔들이 불거지고 상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언론플레이를 계속해 진행 중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홍콩 수영장에서의 사진, 일본에서의 식사 영수증 등이 디스패치의 보도로 공개되자 19일 오후 "8월 18일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1차적으로 간단히 입장을 밝힌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 입장 글에서"카카오톡 내용은 왜곡, 편집된 것이다"며 "카카오톡에서 제공되는 무료 이모티콘이 아닌 유료 이모티콘으로 인사를 했고 그것을 '처음보았다'며 '어떤 이모티콘들이 더 있냐'는 물음에 유료 이모티콘들을 쭉 나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개한 사진은 원본과 다르다"면서 "공개된 2장의 사진은 원본과 배경은 동일하나 인물은 강용석이 아니다. 원본 사진은 강용석으로 보이지 않으며 삭제된 핸드폰 복원을 거쳐 원본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식사영수증도 동행한 언니 소유 카드로 결제하고 기념으로 남긴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디스패치의 보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자료를 첨부해 계속해서 글을 작성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재 A씨의 블로그에는 현재 이 두 편의 입장 글을 볼 수 없고 지난해 11월 작성한, 모 사이트에서 시작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글만 남겨져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27일 A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다른 블로그 운영자 B씨에게 1500만원을 요구한 소송에서 2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A씨의 변호를 맡은 이가 강용석 변호사다.사건을 들여다보면 B씨는 2013년 3월 A씨 블로그에 올려져 있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대한 글의 원출처를 놓고 A씨와 온라인에서 언쟁을 벌였다. 이후 A씨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B씨 블로그에 비난 댓글을 쓰고 욕설이 담긴 쪽지를 보냈다. 이에 B씨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A씨가 블로그 글로 누리꾼을 선동해 자신을 공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에게 심하게 욕설을 하는 한 남성 누리꾼이 A씨와 부적절한 이성 관계인 것 같다는 글을 썼다.이에 재판부는 "A씨가 쓴 글에는 이웃 누리꾼으로 하여금 어떠한 행동을 유도하는 내용은 없다"며 B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또 A씨와 남성 누리꾼이 이성 관계였다는 증거나 정황이 없다며 B씨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2308450754089A">
</center>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