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박스권 돌파 핵심은 추가 원화 약세+물량 증가'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추가적인 원화 약세와 물량 증가율의 반전이 박스권 돌파의 핵심 변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마케팅 강화와 신차 효과로 둔화폭이 축소될 수 있고 중국에서의 부진을 타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 증가율은 개선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는 주가 상승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송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물량 증가율 자체가 낮고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 등은 박스권 밴드 상단 평균(주가 기준 5만3000원~5만6000원) 내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아차의 중국 사업에 대해선 "6~7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면서 가동률도 50%대를 기록했다"며 "시장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로컬 업체로부터 촉발된 경쟁 심화가 글로벌 업체들로 번지면서 가격 인하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델 노후화도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중국법인 순이익률이 2.2%였는데 현 상황에서는 3분기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이어 "10월 이후 신차 투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가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응이 내년까지는 신형 스포티지 한개 모델로 부족한 편이지만 신차 투입과 동시에 마케팅 측면에서의 변화가 감지된다면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원규 기자 wkk2719@asiaetv.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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