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수혜주, 핀테크 선방…부품주도 수혜

아모텍, 삼성전기, 알에프텍, 한솔테크닉스 등

삼성페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급락장에도 삼성페이 수혜주로 꼽히는 핀테크 관련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부품주 중에서도 수혜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간 한국정보인증은 7.33% 상승했다. NICE평가정보와 나이스정보통신도 각각 3.36%, 1.9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83%, 코스닥지수가 9.85% 빠진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이다.이들 핀테크주의 상승은 지난 20일 출시된 삼성페이 출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결제카드를 등록하고, 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지불이 가능한 결제시스템이다. 기존 국내 간편결제서비스들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고, 애플페이, 구글페이가 지원하지 않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 결제를 지원한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 출시 효과로 갤럭시 노트5와 엣지플러스는 국내에서 출시 후 초기 3일 동안 판매량이 전작을 두 배 이상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삼성페이 탑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라인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핀테크 관련주를 삼성페이 수혜주로 주목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사용의 편리함으로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기존 신용카드는 물론 직불카드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용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나이스정보통신 등 부가통신(VAN)사업자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모바일결제주뿐 아니라 부품주 일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우 연구원은 "지금까지 삼성페이 수혜주로는 핀테크 관련종목들만이 주목돼 왔지만, 하드웨어 산업의 무선충전모듈 생산업체들 역시 삼성페이 수혜가 가능하다"며 "무선충전모듈은 무선충전과 함께 삼성페이 결제방식인 MST,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형 모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혜주로는 무선충전 수신부(RX) 모듈을 납품하는 아모텍, 삼성전기, 알에프텍, 한솔테크닉스 등이라고 추천했다. 켐트로닉스, SKC 역시 RX 모듈링이나 RX 모듈 관련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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