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강협력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한강의 관광자원화로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강협력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박 시장과 최 부총리는 한강 관광자원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쇼핑 위주가 아닌,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아오고 싶어할만한 스토리텔링이 한국에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는 말이 있다"며 "한해 140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이 때, 한강을 관광자원화해 제2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야 한다"고 이번 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또 그는 한강 개발의 방향과 관련해 "개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 융성 소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한강변 수상 데크에서 산책 즐기 고 시민의 창의성이 담긴 창작물을 한강변에 전시·공연하는 일이 먼 미래, 외국의 이야기만은 아니다"며 "나아가 문화·유통·레저·서비스 부문의 4000개 일자리까지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도 "세느강, 템즈강처럼 세계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세계의 한강이 된다면 그것이 제 2한강의 기적"이라며 "(한강 개발은) 앞으로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이어 그는 "이번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자원화 사업은 무엇보다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경제 발전 비전을 함께 하기로 해 그 실행력을 높였다"며 "이번 계획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해서 온전히 시민의 몫으로 한강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 내용인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관광자원화 추진방안'은 지난해 9월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이 발표한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 한강 유역을 7개 구역으로 나누고 자연성을 보존하며 관광 자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정부는 우선 여의도~이촌 한강변을 우선·집중 사업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일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모래톱·갈대 등 자연성을 회복해 한강을 관광자원화 할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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