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이 우리군의 대북확성기 시설을 향해 조준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52분경 서부전선 지역 일대에서 우리군의 대포병레이더가 북한의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궤적을 포착했으며 현재 포격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부대로 북한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부대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사격으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당국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일단 연천군 횡산리ㆍ삼곶리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군은 정확한 발사지점을 분석중에 있으며 즉각 대응사격은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초소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리 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했지만, 지난 10일 우리 군은 DMZ 지뢰도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남북한은 2004년 6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심리전 중단에 합의한 이후 약 11년 동안 확성기 방송 중단 상태를 유지해왔다.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은 주로 체제 선전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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