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노후상가 재건축·증축 등 남대문시장 숙원사업 검토키로
▲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설계 공모 당선작 (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지만 최근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상인들의 숙원사업을 적극 지원한다.서울시는 20일 오전 박원순 시장과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등 상인대표 15명이 만나 '남대문시장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 숙원사업 해결 등 상생협력을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상인회는 노후된 상가건물 재건축 및 증축, 고객용 주차장 설치, 고객 편의시설 개선, 액세서리 지원센터 설치, 남대문 수문장 교대의식 부활, 숭례문-남대문시장 간 횡단보도 설치 등의 숙원사업을 시에 제출했다.이에 시는 노후된 상가건물별로 맞춤형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정비사업을 통한 전면재건축방식,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을 통한 증축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키로 했다.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선 인근지역 신규주차장 부지를 발굴하고, 최근 중구에서 제출한 '남대문시장 주변 입체적 이용 및 도로개선 타당성 용역'에 대해서도 타당성 검토를 거쳐 주차장 설치를 고려하기로 했다.이밖에도 시는 명동~회현~북창동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방안, 한전주 지중화 사업, 숭례문 수문장교대의식 부활 등 남대문시장의 숙원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간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으로 상인회와 빚어왔던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 시장은 "남대문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주차장 등 시설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며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통해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낙후된 서울역 주변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고 사람을 모이게 해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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