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대학생, 이웃집 침입해 마을 주민 살인…이유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남해에서 술에 만취한 대학생이 이웃집에 침입해 마을 주민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20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19일 오후 11시20분께 남해군 남해읍 택시기사 A(64)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A씨의 가슴 부위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강씨는 A씨의 아내 B(60)씨도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찌른 후 달아났으나 약 1㎞ 가량 떨어진 빌라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B씨는 진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붙잡힌 강씨는 술에 취해 대화가 어려울 만큼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이들 부부는 강씨가 세 들어 사는 자취방 건너편 집에 사는 사람들이다.경찰은 강씨가 술에 취해 자신의 자취방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우는 것을 만류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동기는 조사를 더 진행해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피의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그러나 피해자 부부와 원한 관계는 없지만 우발적 범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피의자가 술에 취해 완전히 기억을 하지 못해 범행 동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범행 장소에 왜 갔는지조차 모르는 등 술로 인해 살인 사건까지 일으킨 상황"이라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